세계적인 도시 장애물 달리기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하는 어반애슬론 서울 2015'가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어반애슬론은 도시 지형물을 이용한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엔터테인먼트 러닝 대회로 지난해 에 이어 마련된 올해 대회에는 총 3,000여명의 도전자가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내부와 노을공원, 하늘공원 일대에 설치된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며 선선한 가을 주말 도심 하늘 아래서 이색 러닝의 체험을 만끽했다. 폐차 트럭 밑을 기어서 통과하고 3m 높이의 컨테이너를 타고 넘는가 하면, 총 50m에 달하는 거리를 모래 주머니를 들고 대형 원통을 뛰어넘으며 자신들의 주력과 근력을 뽐냈다.
단일 코스로 운영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대회는 7개 장애물의 8km 챌린지 코스와 11개 장애물의 12km 어드밴스 코스 등 2개 코스로 난이도를 구분해 초보 러너들과 스포츠 마니아들이 각자 개인의 니즈에 맞게 즐길 수 있었다.
어반애슬론 주최사인 맨즈헬스 측의 한 관계자는 "청명한 가을에 자연과 도심 풍경이 함께 공존하는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과 공원 일대에서 각기 다른 다양한 장애물을 뛰어 넘고 달리며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호응이 뜨거웠다"며 "어반애슬론이 국내 최고의 러닝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반애슬론은 싱가포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함부르크 등 세계 15개 이상의 국제 도시에서 인기리에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러닝 대회. 미국에서는 10월 24일 뉴욕에서 한 차례 개최되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1월 22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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