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축제가 8∼11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계룡산 도예촌에서 열린다.
5일 공주시에 따르면 계룡산 도예촌 작가 10여명과 외부작가 20여명 등 모두 30여명이 축제 기간 철화분청사기를 비롯한 다양한 도자기 제작 전 과정을 공개한다. 또 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전시할인판매마당, 분청사기 제작 체험, 전통가마 불지피기 및 소성 체험 등도 마련된다. 시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먹거리 코너가 운영되고, 도예촌 작가의 개성을 담은 특별전과 장작가마에서 막 꺼낸 그릇을 경매에 부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 그릇 경매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
최홍일 계룡산 도예촌장은 “철화분청사기는 백제의 미감을 현대로 잇는 중요한 매개체이면서 복잡한 현대사회에 힐링을 주는 한 그릇의 옹달샘과 같다”며 “축제에서 철화분청사기 제작 과정의 신비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청사기는 전남 강진 청자 및 경기 이천 백자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로 꼽힌다. 형태와 문양이 자유분방하고 서민적이면서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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