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자청 내년 1월초 국제공모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5일 전남 여수 화양지구에 1조700억원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본격 개발하기 위해 이날부터 3개월간 사업시행자를 국제공모한다고 밝혔다.
여수 화양지구는 바다에 인접한 9.99㎢ 규모의 관광레저형 경제자유구역이다. 그동안 일상해양산업㈜이 개발에 참여해 현재 1.16㎢ 부지에 골프장과 연수원 등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또 0.14㎢ 규모의 콘도(350실)와 0.13㎢ 규모의 5성급 호텔 등을 추가로 신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광양경자청은 화양지구 개발을 최대한 조기에 마치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1.43㎢의 개발과 병행하여 나머지 8.56㎢ 지역에 대해서는 새로운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화양지구는 여수공항과 KTX여수엑스포역, 여수항을 자동차로 20분내에 접근할 수 있고 고흥우주발사기지와 여수 돌산도를 연결하는 11개 연육ㆍ연도교가 2020년 완공될 계획이다.
또 여수엑스포개최지와 여수경도복합리조트, 순천만국가정원이 인접해 관광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사업규모는 문화레포츠지구, 해양레저ㆍ마리나지구, 쇼핑몰지구, 골프지구, 산림휴양지구 등 5개 지구가 대상이다. 사업신청자는 각 지구별로 사업목적에 맞춰 사업계획을 제안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며 사업후보자 선정은 내년 2월 예정이다.
권오봉 광양경자청장은 “그 동안 극심한 경제침체 등으로 화양단지 개발사업이 지연돼 아쉬웠다”며 “국제공모에 우수한 기업이 많이 참여하도록 투자자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화양지구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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