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고 좀 더 체계를 갖춰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기로 한 것은 내수 진작 효과가 뚜렷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 행사가 시작된 이후 백화점 매출은 20% 가량 증가했다.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소비가 부진해지자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전국에서 동시에 열어 보자고 정부가 아이디어를 내놓아 올해 처음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 동안 이어진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보다 뒤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이튿날을 의미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 유통업체가 자신들의 스케줄에 맞춰 진행하는 세일을 한꺼번에 하면 내국인은 세일 기간에 맞춰 소비를 늘릴 수 있고, 겸사겸사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올해와 같은 10월 초로 잡을지, 11월로 미룰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가 민간 주도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업체들을 독려하기로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