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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 주식거래 서비스 선택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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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한화투자증권 대표 주식거래 서비스 선택제 강행

입력
2015.10.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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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강력한 내부 반발에 부딪쳤던 주식거래 서비스 선택제(본보 1일자 10면)를 5일 예정대로 시행했다. “수수료 인상과 다름없어 고객 이탈이 우려된다”며 제도 도입 반대를 주동해온 지점장들이 이에 맞서 주진형 대표를 본격 견제할 협의체를 결성하면서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주 대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서비스 선택제가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 회사의 지점 관리 고객(컨설팅 계좌)은 상담 및 관리 서비스 대가로 거래금액의 0.195~0.395%를, 온라인 고객(다이렉트 계좌)은 거래건수 당 6,950원(1일 약정수수료 2만원)을 각각 수수료로 치러야 한다. 모든 주식 계좌에 거래금액의 0.1~0.25%를 부과해온 기존 수수료 체계를 이원화한 것으로 중장기ㆍ고액 투자자에게 혜택을 부여한다는 복안이다. 회사는 다만 컨설팅 계좌의 최소 수수료를 기존안보다 1만원 낮췄고, 다이렉트 계좌의 1일 약정수수료 역시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내렸다. 회사 관계자는 “지점장들과의 사전협의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점장들은 그러나 이날 성명을 내고 “주 대표가 간곡한 제도 시행 유보 요청을 묵살했다”며 회사의 일방적인 제도 강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일 “(주 대표의)일방적인 강요와 독선적 의사결정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며 ‘지점장 협의체’를 발족했다. 협의체 관계자는 “주 대표가 회사 핵심시설인 전산을 장악하고 서비스 선택제를 밀어붙인 터라 상황을 되돌리기는 어렵다”며 “다만 제도 시행에 따른 수습책을 마련하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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