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한 마리가 도로 위에 버려진다.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다 골목을 배회한다.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상점에서 음식을 훔쳐야만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모르는 사람뿐 아니라 다른 개들로부터의 공격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도시의 환경은 버려진 개가 홀로 견뎌내기에 결코 녹록하지 않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따르면 유기견의 삶을 체험하고 그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게임이 지난 1일 소개됐다. 미국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Kick Starter)에 공개된 ‘홈 프리(Home Free)’란 제목의 게임은 직접 유기견이 되어 도시 속 험난한 삶을 헤쳐 나가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게임 제작자 케빈(Kevin Cancienne)의 반려견인 프린세스다. 그는 약 8년 전 유기견이던 프린세스를 임시 보호하다 가족으로 맞이했다. 유기견을 입양한 경험과 함께 길에서 주인을 10년 동안 기다린 일본의 하치 이야기도 그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이 게임의 제작을 위한 모금은 시작한지 단 하루 만에 목표 5만 달러(약 5,800만원) 중 3만 달러(약 3,500만원)를 달성했다. 모금에 동참하는 사람에게는 게임과 스티커, 티셔츠가 증정되고, 반려견 사진을 보내주면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 주는 혜택도 주어진다.
한송아 인턴기자
더 자세한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아래 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 게임 '홈 프리(Home Free)' 에 대한 프로젝트 페이지 : 바로 가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