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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08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장치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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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08년부터 배출가스 조작장치 사용”

입력
2015.10.0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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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폴크스바겐 매장. 연합뉴스
서울의 한 폴크스바겐 매장. 연합뉴스

독일 자동차사 폭스바겐(VW)이 지난 2008년부터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일간지 빌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 개발에 참여한 복수의 기술자가 내부조사 과정에서 이같이 증언했으며 회사 간부가 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디젤 엔진 'EA189'는 2005년 개발에 착수했지만,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해야 하는 반면 비용이 너무 들어 진통을 겪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다가 EA189 엔진의 대량 생산을 앞두고 배출가스 시험 때만 방출량을 억제하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코스트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 시행에 들어갔다고 한다.

빌트는 폭스바겐 디젤차에 장착한 소프트웨어는 독일 대형 자동차 부품사인 보쉬와 콘티넨탈이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자동차국은 폭스바겐 외에 다른 디젤차 메이커에 대해사도 조사를 시작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일간 벨트는 4일 폭스바겐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한스 디터 포에치 재무 담당이사가 내부회의에서 이번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회사가 존망의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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