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루푸스는 인체 외부로부터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면역계가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 아직 근본적 치료법이 없다. 정확한 발병원인도 규명돼 있지 않다. 루푸스는 몇 가지 유전자와 호르몬,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바이러스 감염은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루푸스와 유사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외선 노출, 이산화규소 먼지, 흡연, 약물도 루푸스 발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2014년 국내 루푸스 환자수는 2만3079명으로 4년 새 연평균 7.7%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환자의 비중(85.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루푸스 환자수 및 요양급여비용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지난해 기준 전체 루푸스 환자는 2만3,0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2만1,359명) 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7.7%였다.
성별로는 남성(3,385명)보다 여성 환자(1만9,694명)가 6배 가까이 많아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40대가 2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3.9%), 50대(20.6%), 20대(12.9%), 60대(8.4%) 순이었다. 비교적 젊은 층의 여성환자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5년간 연령별 환자 비율을 보면 가장 비중이 높은 40대는 두드러진 변화가 없으나, 50대는 2014년 점유율 20.6%로 2010년(17.1%)에 비해 3.5%p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30대와 20대는 2010년 대비 각각 3.3%p, 3.8%p 하락, 감소하는 추세다.
루프스의 증상은 피부 점막 증상이 가장 흔하다. 뺨의 발진과 원판성 발진, 광과민성(photosensitivity), 구강 궤양 등이 있다. 근 골격계 증상도 흔한 증상이다. 관절통이나 관절염은 어느 관절에나 발생할 수 있지만 손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 밖에도 신장 증상(신부전·신증후군)·뇌신경 증상(우울증·불안·정신병·주의력 결핍·발작 등)·장기 침범 증상(장막에 침범해 흉막염, 심낭염, 복막염 등 유발)
한편 지난해 기준 루푸스 요양급여비용은 2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198억원) 대비 1.1% 증가했지만, 2010년(157억원)에 비해서는 27.2%(43억원)가 증가한 것이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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