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 이용객 1명당 마권 구매액이 4년 만에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마사회가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를 이용하는 경마장 이용객 1명당 경마일 하루 평균 마권 구매액은 올해 9월까지 56만950원으로 2011년(39만8,921원)에 비해 40.6% 증가했다. 특히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의 1인당 하루 평균 구매액은 62만9,744원으로 현장 관람을 하는 서울경마공원(44만2,556원) 부산경남경마공원(39만7,376원)보다 배팅액이 각각 42.3%, 58.5%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권 구입액은 강남 장외발매소에서 1인당 139만6,859원으로 가장 많았고, 용산(112만3,772원) 광명(92만9,28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사행산업에서 경마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에 따르면 2005~2014년 사행산업 전체 매출액(165조7,716억원) 가운데 경마 매출액(70조2,667억원)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2.3%로 복권(16.8%) 경륜(13%)을 압도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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