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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음빛나, 첫 여군 금메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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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음빛나, 첫 여군 금메달 정조준

입력
2015.10.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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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세종연병장에서 4일 열린 경북ㆍ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육군5종 장애물달리기 경기에 출전한 외국 선수가 포복으로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경북 영천 육군3사관학교 세종연병장에서 4일 열린 경북ㆍ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육군5종 장애물달리기 경기에 출전한 외국 선수가 포복으로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트 음빛나(24) 중사가 2015 경북ㆍ문경 세계 군인체육대회에서 한국 여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길까.

음빛나는 5일 대구사격장에서 열리는 여자 50m 소총 복사 단체전에 배상희(23)하사, 김현주(21)하사와 함께 출전한다. 사격은 군대의 ‘기본’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24개 종목 가운데 각국이 가장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종목이기도 하다. 음빛나는 “군인인 만큼 이번 대회의 의미가 아시안게임보다도 크다”며 “국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빛나가 금메달을 딸 경우 세계군인체육대회 사상 한국 여군 ‘금메달 1호’가 된다. 한국은 1995년 제1회 이탈리아 로마 대회부터 5회 브라질 리우 대회까지 빠짐없이 출전해 25개의 금메달을 땄지만 이 가운데 여군이 딴 금메달은 하나도 없다. 그나마 총 79개(금메달 25개ㆍ은메달 23개ㆍ동메달 31개) 메달 중 여군이 따낸 메달의 수는 5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의 목표 중 하나가 ‘여군 금메달리스트의 탄생’이라고 불릴 정도로 음빛나의 금빛 과녁 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은 3일 남자 유도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이스’ 이승수(25) 일병이 81kg급에서 지도승을 거두면서 중국을 4-1로 꺾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4일에는 공군의 허환(26)중위가 은메달을 차지해 우리나라 공군 5종 비행경기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축구 대표팀은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8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3차전에 나선다.

남자핸드볼 대표팀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4일 상주시 1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은호와 김동철이 나란히 7골씩 터트리는 활약 속에 브라질을 30-28로 이겼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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