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일 3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발표한다.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라는 전망이다.
4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6조6,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9월 말 기준 23개 증권사 평균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6조5,915억원이다. 갤럭시 노트5·S6엣지플러스 시리즈의 조기 출시가 가파란 반등을 만들어주진 못했으나 시장 우려보다는 낫다는 평이다.
3분기 매출은 50조원대 초반을 기록해 올해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 2분기 매출은 각각 47조1,200억원, 48조5,400억원에 그쳤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 반도체는 주력인 D램 가격의 약세에도 기술력 우위 덕분에 3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곳은 디스플레이(DP) 사업부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를 늘리면서 소형 올레드 분야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덩달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