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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삼성이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이 3일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지난 4년간 통합 4연패 신기록을 썼던 삼성은 정규시즌 5연패 기록까지 추가했다.
'쉬운 우승'은 없었지만 올해는 유독 마지막까지 긴장이 가득했다. 3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삼성 감독은 "오늘은 한국시리즈 7차전이다"며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매직넘버 2'를 가지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3'으로 줄어든 매직넘버는 9월말 삼성이 4연패에 빠지며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그 사이 2위 NC가 5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삼성을 1경기 차로 추격하며 압박했다.
하지만 삼성은 삼성이다.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는 삼성은 꿋꿋하게 중심을 잡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삼성은 에이스 피가로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넥센 타선을 잠재운 데 이어 마운드를 이어 받은 심창민과 안지만, 임창용이 무실점으로 2이닝을 틀어 막으며 1-0 승리를 거뒀다. 매직넘버는 드디어 '1'로 줄었다.
여기에 '도무지 지지 않던' NC가 패했다. NC는 이날 인천 SK전에서 3-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회 동점을 허용한 뒤 8회 추가 실점하면서 패했다. NC의 5연승 행진이 멈추면서 삼성의 우승 매직넘버는 모두 소멸됐다.
최근 2년 연속 정규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 놓고 우승을 확정지었던 삼성은 올해도 143번째 경기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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