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IA 이범호(34)가 '만루 사나이'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범호는 3일 광주 두산전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범호는 상대 선발 유희관의 2구째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시즌 28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3번째 만루포다.
역대 기록까지 다시 썼다. 종전 통산 최다 만루포 기록은 삼성 심정수가 세운 12개였다. 이범호는 13번째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면서 '만루 사나이'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범호는 한화 소속이던 2004년 8월 14일 문학 SK전에서 개인 첫 만루포를 때려냈고, 2006과 2007년 각각 1개와 3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2개의 만루포를 더 추가했다. KIA로 이적한 후 2014년 만루홈런 3개를 더 뽑아낸 그는 올해 또 만루에서 3번의 아치를 그렸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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