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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고(故) 최진실 7주기 "어머니를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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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눈]고(故) 최진실 7주기 "어머니를 잊지 말아주세요"

입력
2015.10.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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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시간은 그녀만을 비켜갔다. 아름답던 어머니를 먼저 보낸 그녀의 아들은 세월의 흔적을 맞아 훌쩍 자라 있었다.

2일 오전 경기 양평 갑산공원묘원에서 고(故) 최진실의 7주기 추도식이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2008년 고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도 벌써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남겨진 사람들의 그리움과 슬픔은 그대로였다.

고인을 꼭 빼 닮은 아들 환희(15)군은 어느새 사춘기 소년이 돼 어머니를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했다. 환희 군은 추도식이 끝난 뒤 취재진들에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어머니를 꾸준히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신 팬 분들에게 정말 감사 드린다. 항상 와주시는 방송 관계자와 스텝님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예배가 끝나면 근처에 맛있는 갈비탕도 있으니 드시고 가시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환희 군은 “(어머니에게)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셨음 좋겠다. 꼭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말을 남겨 보는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다.

연예인들 중 유일하게 추도식에 참석한 개그우먼 이영자는 “아이들이 알아서 잘 크고 있고 내가 하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활짝 웃는 어머니의 사진 앞에서 늠름하게 손님들을 맞은 환희군을 보며 네티즌들도 함께 슬퍼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벌써 7주년이라니, 최진실씨 그립습니다”(wlrg***), “환희군, 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요. 바르게 자라줘서 고맙습니다”(moom***), “아직도 그녀가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kos***), “고인도 하늘나라에서 아이들 잘 돌봐주시길”(kuf****)” 등의 글을 올리며 ‘만인의 연인’이었던 배우 최진실을 기억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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