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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ㆍ김대현 등 먼싱웨어 16강 안착 '본격적인 우승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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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ㆍ김대현 등 먼싱웨어 16강 안착 '본격적인 우승다툼'

입력
2015.10.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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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대섭(34ㆍNH투자증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ㆍ우승상금 2억 원) 우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김대섭은 2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ㆍ6,926야드)서 열린 대회 둘째 날 32강전에서 강호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을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김대섭은 16강에 안착, 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김대섭과 송영한의 대결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둘은 1번홀(파5)서 나란히 버디를 기록했고 이어진 홀들에서도 접전을 펼쳤다. 승부는 6번홀부터 조금씩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김대섭은 6, 8, 9번홀서 버디를 낚았지만, 송영한은 이 홀들에서 버디 1개에 그쳤다. 후반 들어서도 기세를 이어간 김대섭은 결국 송영한을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김대섭은 김기환(24)을 꺾은 이동민(30)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버디 8개를 잡으며 김기환을 셧아웃시킨 이동민은 "대회 정상에 서면 시즌 상금왕도 가능하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김대현(27ㆍ캘러웨이)은 신용진(51)과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를 따내며 16강에 진출했다. 김대현은 16강에서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최진호(31)를 상대한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지난달 매일유업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3년 만에 우승 갈증을 해소한 김대현은 시즌 2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경기 후 "64강(박노석), 32강(신용진) 모두 베테랑 선수들과 만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어서 부담이 많이 됐지만, 16강 진출을 확정해 기분은 좋다"며 "퍼트나 숏게임에 비해 드라이버샷이 아쉬웠다. 드라이버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프로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면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물론 시즌 2승을 의식한다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큰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늘 그래왔듯이 현재의 나에 집중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출전선수 가운데 유일한 아마추어 오승택(17)과 KPGA 투어 최연소 멤버 서형석(18)은 나란히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경기로 대학 입학 면접시험에 불참하게 된 서형석은 "골프에만 집중하겠다"며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이번 대회 16강 진출자는 김대섭, 이동민, 김대현, 최진호, 오승택, 서형석, 주흥철, 이태희, 이성호, 안재현, 이상희, 김태훈, 손준업, 이형준, 이창우, 김성용으로 정해졌다.

한편 대회 사흘째부터는 하루 2차례 이상 경기가 펼쳐진다. 3일에는 16강전과 8강전이, 4일에는 4강전과 결승전, 3-4위전 경기가 열린다.

사진=김대섭(KPGA 코리안 투어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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