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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투명경영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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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투명경영 고삐 죈다

입력
2015.10.0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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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투명경영 고삐 죈다

롯데그룹이 경영 투명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렴경영 실현 및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자문 기구인 ‘경영투명성위원회’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갖고 그 동안의 활동 내용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롯데홈쇼핑의 경영투명성위원회는 입점 과정에서부터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윤리경영에 필요한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출범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1월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도경영을 위한 조언과 협조를 직접 부탁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강철규 위원회 위원장은 “날카로운 비판과 검증, 조언을 통해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자문기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홈쇼핑은 경영투명성위원회 운영으로 ▦중소기업 판로 확대 ▦협력사 재고 소진 촉진 ▦방송 및 판매 관련 법 위반 시 내부 책임과 처벌 강화 ▦샘플 사용 기준 수립 ▦임직원 클린경영활동비 도입 ▦상품 선정 및 방송 편성 과정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7월부터 윤리경영을 주제로 한 홈페이지(ethics.lotteshopping.com) 개설하고 고객 및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이 홈페이지에선 제보자의 신분노출 방지를 위해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식별 및 수집도 차단시켰다. 또한 해외에서 운영되는 점포에서도 수시 제보가 가능할 수 있도록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다국어 지원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신치민 롯데백화점 윤리경영부문장은 “임직원들의 윤리경영 마인드 고취를 위해 제작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고객 및 파트너사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채널 보강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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