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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취업률에 장학금·해외연수까지… 대학 진학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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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취업률에 장학금·해외연수까지… 대학 진학은 어려워

입력
2015.10.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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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중3 학부모입니다. 자녀의 중학교 내신은 30%대입니다, 본인은 인문계고 대신 마이스터고를 가고 싶어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자동차ㆍ기계에 관심이 많아 일찌감치 마이스터고에서 기술을 배운 뒤 취업하겠다는 다. 자동차, 기계와 관련된 마이스터고는 어떤 곳이 있으며 취업률은 어느 정도가 되는지, 향후 대학 진학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A. 마이스터고는‘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순수하게 취업을 목표로 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2014학년도 기준으로 전체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90.6% 정도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전원 취업을 목표로 산업체 맞춤형 전공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들은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며 일찍감치 전문성을 기르고 있습니다. 또 국가에서 3년간 수업료와 입학금 등을 전액 지원하고, 장학금과 해외연수 등도 취업 특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6학년도 기준으로 전국의 마이스터고는 기계, 모바일 등 23개 지정분야 43개 학교로 총 5,870명을 선발합니다. 기계분야 관련 학교는 부산기계공고, 경북기계공고 등 8개 학교로 총 1,760명을 선발합니다. 자동차분야 관련 학교는 부산자동차고, 대구일마이스터고, 등 4개 학교로 모두 500명을 선발합니다.

선발방법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교과성적, 비교과성적(출결ㆍ봉사), 심층면접, 적성검사 등으로 종합평가합니다. 내신은 대체로 3학년 1학기까지 전과목을 반영합니다. 학교에 따라 추천서 등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끼리 중복 지원할 수 없지만 탈락했을 경우 특성화고에는 지원이 가능합니다.

취업률이 높은 대신 3년간 의무로 취업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 진학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돼 있어 경쟁이 심합니다. 다만 마이스터고를 졸업하여 취업을 했더라도 사이버대학 또는 방송통신대학 등을 활용하면 3년이 지나지 않아도 대학교 과정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3년 이상 근무 시에 특성화고졸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수능 성적 없이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2016학년도 수시 기준으로 고려대, 한양대, 건국대 등 70여 개 대학에서 약 4,300명 정도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선발방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재직증명서, 추천서 등)와 면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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