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치러지는 첫 번째 대상경주인 제12회 농협중앙회장배(4일, 7경주, 15시 15분 출발)가 벌어진다. 3세 이상의 암말한정 1,200m 경주로 서울을 대표하는 암말이 대거 출전해 제주도지사배(11월15일 총상금 3억원) 출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우승은 '천년동안', '조이럭키', '총알공주'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 복병은 신예 '메니머니' 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천년동안(국·암·5세·R115)=선입과 추입 전개가 자유로운 경주마로 지난 6월 뚝섬배(GⅢ) 경주에서 부진했으나 1등급 경주 경험이 풍부하다. 성적 기복이 적은 편이라 기대치는 높다. 올해 2월에는 동아일보배(L), 3월에는 경기도지사배(GⅢ) 대상경주를 연이어 차지하며 렛츠런파크 서울의 최강 암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앞선 전개·경주 종반 추입 등 경주전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점 또한 큰 장점이다. 3세 당시 1,200m의 기록은 1분 17초다(통산전적 24전 10승 2위 6회·승률 41.7%·복승률: 66.7%).
▲조이럭키(국·암·5세·R108)=7월 문화일보배에서 1,200m를 1분 12초 1로 주파했으나, 6월 뚝섬배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했다. 6월 이후 조금씩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서울에서 최강 암말로 평가되는 '천년동안'과 비교해 오히려 한 수 위로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을 만큼 능력 면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다(통산전적 19전 10승 2위 1회·승률 52.6%·복승률 57.9%).
▲총알공주 (국·암·6세·R95)=이름처럼 단거리 강자로 분류된다. 올해 4월 1,200m를 1분 15초에 주파했고 동거리 최단기록은 1분 14초 3이다. 선&추입이 가능한 자유마로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통산전적 40전 3승·2위 9회·승률 7.5%·복승률: 30.0%).
▲메니머니 (국·암·3세·R89)=데뷔 후 12전 동안 100% 입상을 자랑하는 '메니머니'는 선행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큰 경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는데, 3월 스포츠서울배 우승, 6월 부경 코리안오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5년 상반기 경주마 부문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수득한 경주마. 메니머니의 1,200m 최고기록은 1분 15초 7이다(통산전적 12전 6승·2위 5회·승률 50.0%·복승률: 91.7%).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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