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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린 '김성현 다리', 넥센 살린 '김하성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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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린 '김성현 다리', 넥센 살린 '김하성 다이빙'

입력
2015.10.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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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5위 싸움과 3위 싸움이 한창인 SK, 넥센.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유격수 수비 하나에 한 팀은 울고 한 팀은 웃었다.

SK는 1일 인천 두산전에서 1-1로 맞선 8회초 2사 1ㆍ2루에서 3번 민병헌의 내야 타구를 막지 못하고 추가 실점하며 1-2로 분패했다. 민병헌의 타구는 3루수 김연훈을 지나 유격수 김성현 오른쪽으로 향했다. 김성현은 깊숙한 타구를 잘 잡는 듯 싶었지만 이내 공을 빠트렸다. 어차피 내야 안타성 타구라 1루 주자는 살 수 있는 상황.

그 타구를 막았다면 2루 주자 허경민은 3루에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김성현이 공을 빠트린 사이 허경민은 홈으로 파고 들었고 뒤늦게 송구를 했지만 포수 정상호의 태그보다 허경민의 발이 먼저 들어갔다. SK는 심판합의판정까지 요청했으나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김성현이 발로 따라가는 것보다 몸을 날려 타구를 막았다면 실점까지 연결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반면 김하성은 목동 한화전에서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수비 하나로 팀을 살렸다. 4-2로 앞선 9회초 2사 2ㆍ3루에서 3번 최진행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질 만한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김하성은 몸을 던져 중견수 앞까지 빠지는 것을 막았다. 이 때 3루 주자 송주호는 이미 홈을 밟았다. 2루 주자 정근우도 3루를 돌아 홈까지 가려고 하다 늦을 것 같아 잠시 주춤했고, 김하성은 재빨리 3루로 던져 정근우는 협살에 걸렸다. 결국 그렇게 승부는 4-3으로 넥센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사진=SK 김성현(왼쪽)-넥센 김하성.

인천=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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