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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 러시아선수단 보드카에 취해 기내 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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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 러시아선수단 보드카에 취해 기내 소란

입력
2015.10.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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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참가 러시아선수단 보드카에 취해 기내 소란

개막을 하루 앞둔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단이 한국행 비행기에서 보드카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대한항공 KE924편으로 모스크바를 출발해 1일 오전 9시 1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러시아 선수단 17명 중 9명이 기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들의 제지에도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보드카를 나눠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비행기에는 러시아 선수단 외에도 일반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항공사의 신고를 받고 입국장으로 출동한 공항경찰대는 법무부와 협의해 이들을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측에 인계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기내에서 말썽을 부린 러시아 선수 9명을 조사한 뒤 입국을 허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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