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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행의 빈 곳간을 채워주세요”

입력
2015.10.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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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은행의 빈 곳간을 채워주세요”

“올해도 온정 담긴 연탄불을 활활 지펴주세요.”

강원 원주와 춘천을 비롯한 전국 연탄은행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한다.

연탄은행은 2002년 12월 원주시 원동에 1호점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과 춘천, 인천, 전주 등 모두 31곳이 운영 중이다. 지난 12년 10개월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3,866만장(181억6,300만원)을 비롯해 4,550만장(227억5,000만원)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온기를 불어넣었다.

춘천 연탄은행도 1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춘천연탄은행은 2004년 10월 개원 이후 11년째 모두 230만장의 연탄을 매년 독거노인과 장애인, 빈곤층에 나눠줬다. 춘천 연탄은행에 이어 서울 연탄은행은 2일, 원주 밥상공동체는 8일부터 온정의 불을 지핀다.

그러나 후원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자칫 일부 지역은 올해도 빚을 내 우선 시작부터 해야 할 처지다. 정기적인 개인 기부자를 제외하면 기업이나 단체 후원이 아직 없다는 게 연탄은행 현장의 하소연이다. 실제 춘천 연탄은행 배달 창고에는 현재 1,000여장 가량만 남아 있을 뿐이다.

올해 20만장 배달을 목표로 삼고 배달에 나선 속초 연탄은행도 마찬가지. 지난 겨울 지역 860가구에 17만장을 배달했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 탓으로 저소득층의 연탄 소비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다.

연탄은행 관계자는 “수요가 전국적으로 16만7,000여 가구로 파악되지만, 후원금이 아직 부족하다”며 “500원짜리 연탄 기부로 이웃을 돌아보고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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