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이유… 재개원 불투명
요양보호사들에 의한 노인학대 등으로 말썽을 빚은 경주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가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6개월간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2013년부터 수 차례에 걸쳐 요양보호사들이 입원 중인 노인들을 학대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경주시는 노인전문간호센터가 업무 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40여명의 입소 노인들은 관내 다른 요양시설로 옮겼다. 하지만 증상이 약해 주간에만 시설을 이용하던 9명은 대체시설을 확보하지 못해 보호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는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시설로, 2006년 12월 개원했으나 잇단 말썽으로 6개월 업무정지라는 핵폭탄급 처분을 받게 됐다. 경주시는 업무정지 이후 재개원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폐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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