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역사를 사진으로 총정리한 도록 ‘백가제해(百家濟海)의 꿈 축제로 빛나다’가 백제문화제의 발상지 부여군에서 발간됐다.
1일 부여군에 따르면 1년 6개월에 걸친 작업 끝에 출간된 이 도록은 국배판 830쪽에 1955년 제1회 백제문화제부터 지난해 제60회 행사까지 흑백ㆍ컬러사진 1,500컷을 담았다. 문화제 행사 장면을 비롯해 포스터, 팸플릿, 초청장, 소품 등 다양한 자료를 망라해 수록했다. 특히 초창기 행사 안내장과 신문광고 등 희귀 자료와 함께 촬영 날짜 등 세부 설명도 곁들여 사료적 가치를 더했다. 1966년 공주에서 처음 열린 백제문화제와 1975~1978년 한시적으로 끝난 대전 행사 등도 수록됐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가 연간 1,000여개에 이르지만 한 축제의 역사를 오롯이 기록한 도록 발간은 이번이 최초의 작업”이라며 “조선시대 의궤를 편찬하는 심정으로 만든 이 도록이 백제문화제를 널리 알리고, 더불어 연구의 틀이 될 고전으로 남겨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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