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30일 발표한 ‘9월 전국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9월(14일까지) 전국 아파트 누적 전세가 상승률은 4.76%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4.36%)을 넘어섰다. 서울의 경우 9월까지 7.49% 상승하며 지난해(4.86%)의 1.5배를 넘겼다. 성북구(10.65%) 강서구(10.56%) 등 일부 지역은 10%를 넘은 곳도 있었고, 강동구(9.19%) 영등포구(9.00%) 동작구(8.62%) 마포구(8.38%) 송파구(8.00%)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도 올 들어 6.51% 올랐으며 5개 광역시는 3.57%의 상승률을 보였다.
8월 역대 최고치(72.4%)를 기록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9월에도 0.5%포인트 오른 7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서울지역 9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5억1,618만원으로, 전달보다 0.73% 올랐다. 작년 7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으로, 올해(1~9월) 상승률도 4.0%를 나타내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1.09%)을 3.7배 앞질렀다. 전국(3.96%) 수도권(4.31%) 지방 5개 광역시(5.16%)도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