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日, 인도네시아 고속철 수주경쟁서 中에 패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日, 인도네시아 고속철 수주경쟁서 中에 패배

입력
2015.09.30 16:31
0 0
그림 1일본이 자랑하는 최신형 신칸센 고속열차
그림 1일본이 자랑하는 최신형 신칸센 고속열차

일본이 자랑하는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이 중국 고속철도와의 수주경쟁에서 패배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찾은 소피안 잘릴 국가개발계획장관은 29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 만나 자국의 고속철도 건설 계획과 관련해 중국방식을 채택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초 중국과 일본이 치열하게 경합해온 자카르타~반둥 간 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밝힌바 있지만, 당초 입장을 바꿔 중국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향을 수용, 재정 부담과 채무 보증 없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본은 사업이 좌초해 자금 회수를 못할 위험성을 감안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의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가 장관은 사업 백지화를 발표했던 인도네시아 정부가 갑자기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인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고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일본이 세계 각지의 인프라 개발 사업을 놓고 경쟁하는 중국에 핵심 사업을 빼앗긴 형태”라며 “인프라 수출을 성장전략의 기둥으로 삼는 아베 정권에 타격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속철도 후발주자인 중국이 자국의 고속철도 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신칸센은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또 현재 개발중인 자기부상((磁氣浮上)열차 ‘리니어신칸센’은 지난 4월 시험주행에서 시속 603km의 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리니어신칸센은 초강력 전자석의 반발력을 이용해 지면에서 10cm정도 뜬 채 운행하며 2027년 개통한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