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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사람이라면 얼마나 편할까요? 자신의 상태를 말로 전달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달라 요청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실망 마세요. 직접 말은 못해도 ‘계기판’을 언어 삼아 몇 가지 중요한 차량 상태가 운전자에게 전달됩니다. 오늘은 자동차의 또 다른 언어인 계기판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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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계기판은 기본적으로 속도, RPM, 주유량, 엔진의 온도 등 자동차 상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합니다. 여기에 다양한 기호가 그려진 경고등을 통해 차량에 생긴 문제를 전달하기도 하죠. 원리는 이렇습니다. 각 부위별로 센서가 장착돼 있고, 그 부위에 이상이 생길 경우 센서가 그 이상을 감지해 꺼져있던 경고등을 켭니다.
가장 일반적인 경고등은 바로 런플렛 경고등입니다. 런플렛 경고등이란 타이어 4개 중 하나라도 공기압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켜지는 경고등입니다. 경고 문구가 나오는 차량도 있지만, 타이어 형태의 괄호 안에 느낌표를 집어넣어 표시하는 차량도 있습니다. 타이어 상태와 직결된 경고등이기에 주행 중 이 경고등이 점등 될 때는 주행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빠르게 정비 업체로 들어가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런플렛 경고등](http://newsimg.hankookilbo.com/2015/09/30/201509301660904742_3.jpg)
하지만 주행 중인 도로 근처에 정비업체가 없다면 최대한 빨리 정차해 육안으로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타이어가 완전히 주저앉은 상황이 아니라면 비상등을 켜고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이동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주행 중 스티어링(핸들)의 떨림이 크게 느껴진다거나 차량이 한쪽으로 심하게 쏠릴 경우에는 즉시 스페어 타이어로 교체하거나 보험사에 전화해 조치를 취하시길 권장합니다.
![엔진경고등](http://newsimg.hankookilbo.com/2015/09/30/201509301660904742_4.jpg)
런플렛 경고등만큼이나 위험한 신호는 바로 엔진 경고등입니다. 수도꼭지 모양처럼 생기기도 했고, 헬리콥터 모양처럼 생기기도 한 이 경고등은 운전자가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는 경고등 입니다. 이 경고등이 계기판에 점등되면 차량의 엔진소리가 정상인지, 또 RPM 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는지를 먼저 확인해봐야 합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버벅거리는 현상이 있거나 엔진소리가 거칠어졌을 경우엔 바로 가까운 정비 센터로 향하던가 보험사를 부르는 게 좋습니다. 방심했다간 엔진의 수명이 곧바로 끝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냉각수경고등 입니다. 보통 차량 계기판에 위와 같은 모양으로 점등이 되게 되는데요, 차량 브랜드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고등은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뜨는 경고등 입니다. 주행 중 이 경고등이 점등이 되게 되면 가까운 곳에 정차해서 자연적으로 차량의 엔진열기를 식힌 후 냉각수를 보충해주면 됩니다. 만약 냉각수가 없을 경우엔 일단 수돗물로 보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냉각수경고등](http://newsimg.hankookilbo.com/2015/09/30/201509301660904742_5.jpg)
냉각수의 역할은 차량의 엔진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냉각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계속 주행을 한다면 이 역시도 엔진이 사망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냉각수 경고등만큼 중요한 엔진오일 경고등 입니다. 주전자처럼 생긴 이 경고등은 엔진오일이 부족할 경우 점등되는 엔진오일 부족 경고등 입니다. 이 역시 경고등이 점등 됐을 때 엔진오일만 보충해주면 되는데요, 보충을 하지 않고 계속 주행할 경우 엔진에 무리가 가 결국 엔진의 수명이 끝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유분의 엔진오일을 가지고 다니는 게 현명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경고등](http://newsimg.hankookilbo.com/2015/09/30/201509301660904742_6.jpg)
너무 자주 엔진오일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누유 진행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유는 생각보다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누유가 시작되는 주변부에 엔진오일이 흘러 엔진열기와 닿게 되면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또한 엔진룸 내부를 부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엔진오일량을 체크하여 내 차의 엔진오일 누유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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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경고등은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 다 마모가 되었을 때 점등되거나 브레이크 쪽 센서 또는 ABS 쪽 문제가 있을 경우 점등됩니다. 원 모양 안에 느낌표가 그려진 모습이거나 원 안에 ABS 라고 쓰인 형태의 경고등입니다.
타이어 경고등과 비슷하게 생겨 착각 할 수 있지만 런플렛은 괄호 안에 느낌표, 브레이크 경고등은 원 안에 느낌표가 있다는 차이점을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브레이크 경고등이 켜졌을 땐 이런 저런 고민 말고 무조건 정비업소로 향해야 합니다. 차량의 어떠한 장치보다도 안전과 직결된 장치가 바로 브레이크이기 때문이죠.
자동차의 또 다른 언어인 계기판의 신호만 잘 숙지한다면 차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여성 카레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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