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 지자체가 압류 동산을 직접 공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는 7일 오후 2시 성남시청 3층 한누리관에서 도와 14개 시군 합동으로 고액체납자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물품은 에르메스, 구찌, 샤넬 등 명품가방 47점, 불가리와 몽블랑 등 명품시계 17점, 순금열쇠와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 144점 등 총 227점이다. 물품 감정가 및 사진은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www.laors.co.kr/home/main.php)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매한 물품이 가짜로 판명되면 낙찰자에게 감정가의 200%를 보상해준다.
앞서 경기도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도내 14개 시군의 고액·고질체납자 45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시행해 이들 가운데 14명으로부터 1억5,6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또 26명으로부터는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 동산 227점(7,022만원 상당)을 압류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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