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9일 앤토니 블링큰 부장관이 다음달 5일부터 일본, 한국, 중국 순으로 동북아시아 3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의 동북아 순방은 올해 초에 이어 9개월만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6일과 7일 한국에 체류할 예정인데, 우리 정부 관계자와 만나 한미간 현안은 물론이고 사이버 안보와 글로벌 환경, 환경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중요한 언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큰 부장관의 방한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시기(10월10일)를 2, 3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실제 도발 이후 미국과 한ㆍ중ㆍ일의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방한에 앞서 블링큰 부장관은 일본(5, 6일)을 방문, 안보법제 강행 통과 이후 미일 동맹차원의 양국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문 이후 8일부터는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방미에서 논의된 미ㆍ중간 글로벌 협력방안과 지역현안에 대해 중국 지도부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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