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22년 연속 미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121위에 머물렀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9일 발표한 미국 40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게이츠는 순자산 760억 달러(약 90조7,4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순자산 620억 달러로 2위를,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가 475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올해 상위 10위권에는 정보기술(IT) 창업자 세 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제프 벤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주가상승에 힘입어 순자산 470억 달러로 지난해 15위에서 4위로 치솟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403억 달러)는 11위에서 7위로,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333억 달러)는 13위에서 10위로 수직 이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당초 자산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억 달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되어 121위를 기록했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포에버21의 공동창업인 재미동포 부부 장도원, 장진숙씨는 46억 달러로 공동 119위에 올랐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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