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전문가들 중심 오늘 발족식
진보 진영의 젊은 학자와 각계 전문가들이 ‘공감’을 화두로 ‘뉴 레프트’조직을 가동해 총선을 앞두고 야권재편 등에서 역할이 주목된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은 ‘포럼 국민공감’은 30일 발족식과 함께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정치(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외교(김경주 일본 도카이대 교수)·사회(김윤태 고려대 교수)·정당(김용복 경남대 교수)·복지(홍경준 성균관대 교수) 등 각 영역별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교수 12명이 중심인 포럼에는 40~50대의 비교적 젊은 진보성향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상갑 변호사 등 법조인과 박상병 정치평론가 등 진보성향의 정치전문가가 각각 4명이 포진하고 있으며, 이선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관리실장과 ‘교육을 잡는 자가 대권을 잡는다’의 저자 이기정 교사, 오동진 영화평론가, 우장균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등 시민사회·교육·문화 영역의 진보 인사들도 발족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공감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진보라는 정체성만 내세워, 야당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감을 강요하거나 구걸해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며, “(국민들에게 진보진영이) 공감을 얻어야 진정한 진보를 할 수 있고, 공감 받는 야당이어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사회의 약자들을 보호하고 핍박 받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관심’ ▦진보 내부와 진보·보수간 ‘소통’ ▦현실주의와 실용정신을 겸비한 ‘책임’ ▦진보와 보수의 공존을 위한 ‘동행’을 뉴 레프트 운동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30일 발족식 및 정책 세미나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와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 신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 등 야당 지도부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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