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새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 3일 만에 1,300만대 이상 판매해 첫 주말 판매 기록을 갱신했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신제품 ‘아이폰6S’ㆍ‘아이폰6S플러스’가 미국 중국 영국 등 12개 1차 출시국에서 출시 첫날인 25일과 주말 이틀 동안 총 1,300여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발표한 주말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아이폰의 첫 주말 판매량은 2012년 ‘아이폰4S’ 400만대, 2013년 ‘아이폰5S’ㆍ‘아이폰5C’ 900만대, 지난해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 1,000만대였다. 특히 이번 신기록은 이전 제품과 뚜렷한 차이가 없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는 아이폰6S 시리즈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이유로 전세계 아이폰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점을 꼽았다. 새 아이폰은 중국에서 예약 주문을 받은 지 반나절 만에 모두 매진됐다. 업계에서는 출시 첫 3일 동안 중국에서만 250만대 정도 팔린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 미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32달러(약 3만8,200원)를 내면 1년마다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꿔 준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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