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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편집숍에 고객이 몰려든다

입력
2015.09.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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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내의 뉴욕 컵케익 판매매장인 매그놀리아. 매그놀리아 제공
현대백화점 판교점 내의 뉴욕 컵케익 판매매장인 매그놀리아. 매그놀리아 제공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통업계에 식품 편집숍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식품 편집숍이란 국내외 이름난 맛집들을 모아 놓은 일종의 음식 백화점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들 및 전문 식품매장들이 앞다퉈 식품 편집숍을 개장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음식들을 한군데서 맛볼 수 있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은 월 수억 원대의 매출을 식품 편집숍에서 거두고 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외식을 위해 식품매장을 찾았다가 자연스럽게 쇼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식품 편집숍의 효과”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식품 편집숍의 매장들은 해당 백화점에만 입점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최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뉴욕 컵케익 전문점 매그놀리아다. 이곳은 개장 한 달만에 월 매출 6억원을 넘어서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전체 900여개 매장 중 판매 순위10위 안에 들었다. 매그놀리아 컵케익은 미국 유명 TV드라마 ‘색스 앤 더 시티’에 등장해 널리 알려졌다.

서울 신촌의 자도랭킹숍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자도랭킹숍 제공
서울 신촌의 자도랭킹숍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자도랭킹숍 제공

65년 전통의 미국 오리지널 수제 팝콘 브랜드 ‘갸렛팝콘’과 프랑스 명품 초콜릿 ‘마레죵뒤쇼콜라’는 신세계 백화점 서울 충무로 본점의 명물로 부상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 입점한 프랑스 수제 과자 ‘라꾸르구르몽드’ 및 ‘콘트란 쉐리에 블랑제리’ 베이커리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편집숍 열풍은 중소 유통 업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유통 프랜차이즈 전문업체 자도랭킹숍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빵 50여종과 잼, 과자류 등을 포함해 점포당 평균 600여가지 먹거리를 제공한다. 서울 신촌의 명물 만나역 크림빵과 대학로 수제 고로케로 잘 알려진 함무바라 고로케, 강남의 유명 노아베이커리 달콩빵 등을 모두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도랭킹숍의 현재 월 평균 매출은 약 6,000만원으로 연말이면 월 평균 1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자도랭킹숍 관계자는 “한 곳에서 최고 식품들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점이 식품편집숍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허재경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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