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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한 발짝 뒤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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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 한 발짝 뒤진 느낌

입력
2015.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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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전 제1국

백 박하민 초단 흑 변상일 4단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2 변상일은 2012년 2월에 입단, 한 달 만에 제1회 바이링배 본선 64강에 올랐고 2013년과 2014년에는 메지온배 신인왕 전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랭킹은 22위다.

박하민은 올 1월에 연구생 내신 성적 1위로 입단했다. 2015 KB리그의 2군인 퓨처스리그에 한국물가정보팀 소속으로 출전해 11승 4패를 거둬 다승 2위를 기록했다.

변상일이 우하귀에서 1부터 4까지 정석 수순을 진행하다 말고 우변에 5로 두 칸 벌려 변화를 구했다. 평범하게 참고1도 1로 두면 2부터 4까지 진행이 예상되는데 우상귀에서 백이 주도권을 쥐는 것 같아서 싫었던 모양이다.

상대가 손을 뺐으니 박하민이 6으로 압박한 건 당연하지만 9 때 10, 12로 처리한 게 느슨했다. 백의 세력보다 흑의 실리가 더 짭짤해 보인다. 13, 15 때 16으로 우변에 벌린 것도 방향이 틀렸다. 지금은 당연히 참고2도 1로 좌하귀에 먼저 걸쳐야 했다. 흑이 17로 귀를 굳힌 게 너무 컸다. 뒤늦게 18로 좌변에 침입했지만 어쩐지 백이 계속 한 발짝씩 뒤처지는 느낌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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