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복합 상영관인 CGV의 온라인 사이트 접속이 마비돼 추석 연휴에 영화를 보려던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8일 CGV에 따르면 이날 정오부터 오후 7시5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CGV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접속 장애로 인터넷 티켓 예매와 환불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항의는 쇄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위터 등에는 ‘오후 5시 CGV 앱을 실행시켜 예매내역을 확인하려 했지만, 40분 넘도록 연결이 되지 않았다.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기다리기를 20분, 기분이 상한 난 예매를 취소했고 즐겁게 지내려던 저녁시간은 완전히 망가졌다’(sain****), ‘보려고 예매해 둔 ‘인턴’과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시간 바꿔야하는데 CGV애플리케이션도 인터넷도 먹통이다. 집 옆이 아니어서 극장 갔다오기는 귀찮은데’(ra_rep****)등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이번 접속 장애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영화를 보려고 티켓 예매를 위해 인터넷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벌어졌다.
CGV는 “이용자 수 급증으로 인한 접속 지연 현상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이날 오후 늦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CCV는 예매 취소나 예매 확인이 되지 않아 관람하지 못한 고객은 CGV 고객센터(1544-1122)나 홈페이지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절차에 따라 환불처리를 도와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CGV는 추석 연휴 이용자들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해 서버 확충 등을 하지 못한 관리 미숙에 대한 비판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CGV 측은 “이날 온라인 접속량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넘어섰다”고 해명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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