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최근 2년 6개월간 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1월 470MB였지만 올해 7월에는 2,700MB로 5.7배 늘었다.
2012년 3월 540MB로 500MB를 처음 넘긴 1인당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1년 뒤인 2013년 3월 1,151MB가 되며 두 배로 증가했고, 지난해 8월 2,25MB로 2,000MB대에 진입했다.
올해 4, 5월 이동통신 3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앞다퉈 도입한 이후 데이터 이용량은 더욱 급격히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통 3사가 동시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는데 여기에 가입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무선데이터 트래픽을 단말기별로 구분하면 4세대(4G)인 LTE 스마트폰 가입자당 트래픽이 3,907MB로 가장 많았다. 3G 스마트폰 단말기도 904MB를 사용했지만 2Gㆍ3G 피처폰 단말기는 3MB에 그쳤다. 무선데이터가 대부분 4G 단말기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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