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학 모비스 감독
'사제 대결'에서 스승이 먼저 웃었다.
울산 모비스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3-73으로 이겼다. 모비스는 3승3패로 시즌 승률을 5할로 맞추며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kt는 3승4패가 되며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사제 대결'로 더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코치를 지내다 올 시즌 kt 지휘봉을 잡은 조동현 감독과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맞대결 만으로도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결과는 '스승' 유재학 감독의 승리였다.
모비스는 1쿼터에서 24-13으로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지만 2쿼터에선 19-22로 조금 밀리는 모양새였다. 이 흐름은 3쿼터까지 이어지며 3쿼터에서는 16-18을 기록하며 4쿼터에 들어갈 때는 59-53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모비스는 4쿼터들어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터진 송창용의 3점슛으로 79-67로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날 20득점을 올린 송창용은 4쿼터에만 12득점을 성공시키며 kt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커스버트 빅터는 이날 2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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