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창원 LG 감독이 국내 선수들의 위축된 플레이를 지적했다.
LG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KCC에 57-64로 패했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31점 10리바운드로 고군분투 했을 뿐 토종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졸전이었다"며 "플레이에 적극성과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데 도망가는 플레이를 하며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 경험이 부족해서 그럴수 있겠지만 좀 더 적극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국내 선수의 득점이 적으면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건 문제 있다. 후반에 국내 선수 역할이 없어 길렌워터에게 의존도가 높았다. 슛이 안 되면 부담을 다른 걸로 커버하면서 자기 몫을 해야 하는데 위축 됐다"고 덧붙였다. 길렌워터와 달리 이날 10분26초를 뛰며 무득점으로 침묵한 단신 외국인 선수 맷 볼딘에 대해서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고 하니까 100% 기대는 할 수 없다.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어 고민이다. 일단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전주=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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