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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검찰, 블라터 FIFA 회장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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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검찰, 블라터 FIFA 회장 수사 착수

입력
2015.09.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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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의 갱스터 박물관 '몹 뮤지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뇌물부패 스캔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의 갱스터 박물관 '몹 뮤지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뇌물부패 스캔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 연합뉴스

스위스 연방정부는 25일(현지시간)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대해 관리부실과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연방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스위스 연방검찰이 블라터 회장에 대해 관리부실과 배임 등의 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스위스 연방검찰 수사관들이 이날 블라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대면 수사했으며, 미셸 플라티니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도 참고인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이 지난 1999년 1월부터 2002년 6월 사이에 일한 것에 대해 200만 스위스 프랑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비난을 받아왔으며 2011년 2월에야 이를 지급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스위스의 또 다른 일간신문인 타거스 안제이거는 스위스 연방 검찰이 블라터 회장에 대한 수사를 벌이게 된 것은 스위스 연방 형법 158조의 배임, 형법 138조의 횡령 등의 위반 때문이라며 블라터 회장은 지난 2005년 9월 미국 검찰에 기소된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 겸 캐러비언 축구연맹(CFU) 회장에게 2010·2014 월드컵 방송중계권을 헐값에 넘기고 결과적으로 FIFA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IFA는 성명을 통해 스위스 연방검찰이 취리히 FIFA본부에 관련 서류와 자료의 제출을 요구해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고 밝혔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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