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3·비씨카드)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장하나는 2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812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YTN·볼빅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김민선(20·CJ오쇼핑)과 장수연(21·롯데)을 2타차로 따돌리며 이틀째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 국내서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그는 경기 후 "기회가 많았다. 퍼트만 잘 됐더라면 버디가 최소 12개는 나왔을 것이다. 놓친 버디 5개가 아쉽다. 2M짜리 4개를 놓쳤고 2.5M짜리 하나를 놓쳤다. 매 홀이 버디 찬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나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날이었다. 강한 자신감으로 경기했다. 티샷이 굉장히 좋았다. 페어웨이를 한 번 정도 밖에 놓치지 않았다. 원하는 대로 손으로 그림 그리는 것처럼 샷이 잘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정민(21)은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4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에서 홀인원의 행운으로 6,000만 원 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은 양수진(24·파리게이츠)이 9언더파 135타로 6위에 오른 가운데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은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8언더파 136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4언더파 68타를 쳐 중위권에 머물렀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이정민(23.비씨카드)은 샷난조를 보이며 컷탈락했다.
사진=장하나(KLPGA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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