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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서울 이랜드, 꿩 먹고 알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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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서울 이랜드, 꿩 먹고 알 먹을까

입력
2015.09.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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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 승격 전쟁서 상승세

클래식 진출 땐 연고지 더비 찬스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수원 FC와 서울 이랜드의 ‘두 마리 토끼’ 사냥이 본격화됐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과 함께 1부팀과의 더비 매치 성사까지 일거양득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챌린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두 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각 팀들은 8~9번 정도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부 리그 팀들의 승격 전쟁은 여전히 안개정국이다. 23일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5라운드에서도 순위가 요동쳤다. 4개월 동안 선두 자리를 지켰던 상주 상무는 대구 FC에 1-5 완패를 당해, 클래식 직행의 꿈과 한 걸음 멀어졌다. 상주는 최근 4연패를 당할 정도로 하락세가 뚜렷해 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수원은 충주 험멜을 2-1로 물리쳐 3위에 자리했던 서울과 순위를 바꿨다.

1~4위 네 팀의 승점 차는 박빙이다. 그만큼 수원과 서울은 1부 리그 직행의 희망을 놓지 않을 전망이다. 1위 대구(15승10무7패ㆍ승점 55)와 4위 서울(13승10무9패ㆍ승점 49)의 승점은 6점 차에 불과하다. 3위로 올라선 수원의 경우 최근 6경기 3승2무1패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2위 상주가 내달 이정협 등 주전 선수들의 전역을 앞두고 있어 수원은 선두 사냥을 위해 맹공을 퍼부을 전망이다. 시즌 하반기로 갈수록 주춤한 서울도 뒷심 발휘에 나선다.

수원과 서울이 다음 시즌 클래식에 진출하면 1부 리그 팀들과 연고지 더비까지 형성할 수 있다. 수원 FC는 같은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를, 서울 이랜드는 FC 서울과 잠실ㆍ상암을 오가며 더비전을 치를 수 있다. 승격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수원, 서울 더비가 만들어진다면 K리그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과 흥행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현재 클래식 무대에는 제대로 된 더비 경기가 없다.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 전남 드래곤즈과 전북 현대의 ‘호남 더비’등이 존재하지만 엄밀히 말해 같은 연고라고 보기는 힘들다.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입장에서도 ‘슈퍼매치’와 ‘더비’라는 흥행 카드를 얻게 되는 셈이다. 수원과 서울이 맞붙는 슈퍼매치는 K리그 클래식에서 유일하게 활성화돼 있는 라이벌전이다. 지난 19일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에서도 3만여 명의 구름 관중이 모이는 등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관중 동원에 유리한 수도권이 연고지인데다가, 더비 매치로 더 큰 시장을 확보하는 셈이다.

한편 챌린지 팀들은 추석 연휴로 열흘간의 휴식기를 가진 이후 내달 3일부터 리그 하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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