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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억 FA 그후②] 김현수 정우람... 올 겨울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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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억 FA 그후②] 김현수 정우람... 올 겨울도 뜨겁다

입력
2015.09.2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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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2016 FA(프리에이전트) 시장도 지난겨울 못지 않은 '황금어장'이다. 대형 선수들이 시장에 쏟아진다.

타자와 투수 최대어는 단연 두산 김현수와 SK 정우람이다. 벌써부터 미국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는 김현수는 국내에 남는다면 SK 최정(4년 86억원)을 넘어 야수 최고액을 갈아치울 것이 분명하다.

2006년 두산 육성 선수로 입단한 김현수는 꾸준히 타율 3할을 칠 수 있는 정교함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팀의 4번 타자로 나서 5년 만의 20홈런을 달성했고, 시즌 개인 최다 타점을 110개로 늘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 "돈을 얼마를 줘도 아깝지 않은 선수"라며 꼭 붙잡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SK 마무리 정우람 또한 여러 팀들의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뒷문 불안이 심각한 팀에는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정우람은 올 시즌 7승5패 10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이다. 그의 최대 강점은 연투 능력이다. '고무팔'이라고 불릴 정도로 3일 연투도 가뿐히 해낼 뿐 아니라 왼손 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올 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73에 불과하다. 현재 정우람의 시장 가치를 볼 때 삼성 안지만(4년 65억원)이 세운 불펜 투수 최고액 경신도 유력해 보인다.

SK는 이번 시즌 종료 후 정우람을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한다. 투수 채병용과 윤길현, 내야수 박정권, 외야수 박재상, 포수 정상호가 대상자다. 지금 상태라면 투수들은 협상 테이블에서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야수들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넥센도 머리가 아플 전망이다. 마무리 손승락과 외야수 유한준이 데뷔 후 처음으로 FA가 된다. 리그 통틀어 손승락만한 소방수가 없지만 지난 시즌 4점대의 높은 평균자책점과 올 시즌에도 마운드 위에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이 베팅을 고민하게 만든다. 물 오른 유한준은 반드시 잡고 싶은 선수인 것이 분명하나 그의 몸값을 넥센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넥센은 FA 재자격을 취득하는 주장 이택근 잡기에도 나서야 한다.

'올드 보이'들의 거취도 관심이다. 삼성 이승엽과 한화 김태균이 FA 재자격을 얻는다. 이승엽은 불혹의 나이에도 타율 0.322, 26홈런 90타점으로 건재함을 뽐냈다. 김태균은 팀의 간판답게 타율 0.319, 21홈런 102타점을 올렸다. 다만 이들은 높은 몸값이 걸린다. 이승엽은 올해 9억원, 김태균은 15억원을 받았다. 다른 팀이 데려가려고 해도 거액의 보상금 탓에 주저할 수 있고, 원 소속팀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어느 정도 선에서 예우를 해야 할지 고민이다.

사진=두산 김현수.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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