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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평 커플 폭행’ 가해자 신상 턴 최초 유포자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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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평 커플 폭행’ 가해자 신상 턴 최초 유포자 수사 착수

입력
2015.09.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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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벽 인천 부평의 길거리에서 최모씨 커플이 이모씨 등 남녀 4명으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다. 부평경찰서 제공
지난 12일 새벽 인천 부평의 길거리에서 최모씨 커플이 이모씨 등 남녀 4명으로부터 아무 이유 없이 집단 폭행을 당하고 있다. 부평경찰서 제공

20대 남녀가 길거리에서 묻지마 집단 폭행을 당한 이른바 ‘부평 커플 폭행 사건’의 가해자들 신상자료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최초 유포자를 잡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4일 부평 커플 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자료가 포함된 내용이 SNS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전파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비록 가해자들이긴 하지만 심각한 인권 침해 우려가 있고, 이들 가족과 친구 등을 통해 2차 피해 등이 우려돼 수사에 들어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인터넷과 SNS 상에서는 지난 12일 부평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최모(25)씨 커플을 마구 때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모(22)씨와 여고생 안모(17)양 등 가해자 4명의 사진과 글 등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경찰은 무차별적인 신상 털기와 퍼나르기는 불법이기 때문에 이미 작성된 게시 글은 자진해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또 다른 가해자인 최모(22)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경찰 출석에 불응하고 달아난 홍모(22)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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