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소영(44)이 저축은행, 캐피털 등을 운영하는 일본계 금융기업과 광고 계약을 맺고 TV로 CF가 방영되자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광고 촬영 사진까지 올려 비난의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고소영측은 “대출 상품 광고가 아니라 금융 기업의 이미지 모델로 광고를 찍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소용없는 상황이다. 이영애가 이 광고 계약을 거절한 사실이 전해져서다.
네티즌들은 “생계형 배우도 아닌 톱스타가 기부는 못할망정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대부업체 광고를 하느냐”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일본 금융기업이 대부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국내 톱스타를 기용한 만큼 고소영이 이를 거절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고소영측이 광고 계약 해약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을 기세가 아니다. 애초에 자신이 광고하는 회사의 기본 정보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네티즌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좋은 예”(ane***), “쉽게 돈 버는 광고 찍을 생각만 하니까 저런 말도 안 되는 변명만 늘어놓는 것 아닌가. 이미지가 다시 추락할 듯”(aa***), “논란 거리가 될 것이란 걸 전혀 예상 못했나?”(dla***), “대부업 광고인 줄 알고 했다면 물질에 눈이 먼 것이고, 몰랐다고 해도 무책임한 거다”(zus***), “이번 일로 고소영이 광고하는 다른 브랜드 이미지는 뭐가 되는가?”(nam***) 등의 비판 글들이 올라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