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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슬람 하지 행사서 최소 150명 압사·39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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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슬람 하지 행사서 최소 150명 압사·390명 부상

입력
2015.09.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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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 메카 외곽에서 24일(현지시간) 신도가 밀집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0명이 압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우디 국영TV는 이날 오전 메카 외곽의 미나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적어도 150명이 숨지고 39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구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미나의 사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미나에서는 이슬람교도 수십만명이 성지순례를 하던 중이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사우디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 증축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강풍에 무너져 최소 107명이 사망하고 230여 명이 부상한 지 13일 만에 발생한 또다른 대형 참사다.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에서는 한꺼번에 좁은 공간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형 압사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2004년엔 성지순례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져 244명이 숨지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성지순례는 이슬람교도가 지켜야 하는 5가지 기둥(실천영역) 중 하나로 이슬람교도는 평생 한 번은 이를 수행하는 것을 종교적 의무로 여긴다.

사우디 당국은 올해 성지순례엔 사우디 국내외에서 이슬람교도 200만명 정도가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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