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축제 다음달 9일 개막
417년 전 해상전투 생생 재연
417년 전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대승을 거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신화를 기념하는 명량대첩축제가 다음달 전남 해남군 울돌목에서 열린다.
해남군은 24일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2015 명량대첩축제가‘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울돌목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역 해군 장병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9일‘진군의 판옥선 운명의 날을 준비하라’와 11일‘명량의 약속’을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다. 또 10일에는 고증을 거쳐 복원한 판옥선 2척 등 우리 전함 13척과 왜선 133척이 벌이는 해상전투가 울돌목에서 재연된다.
특히 해상전투 재현에는 수중 폭파와 헬 캠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전투 장면 중계 등으로 관광객들이 마치 해전에 직접 참여하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10일과 11일 열리는 만가행진은 승리를 넘어 화합으로 가는 축제로 승화시켜 줄 전망이다. 조선 수군, 의병, 일본 수군의 원혼을 위로하는 헌화의식과 만가 8채가 펼치는 상여의식은 관광객에게 장엄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조선 투구갑옷과 판옥선 만들기와 고기잡기, 인형극장 등도 진행된다. 해군 제3함대 군악대 공연과 고속함정 해상퍼레이드도 열린다.
박철환 해남군수는“명량해전 재연을 위해 이순신 장군 배역은 국민 공모를 통해 뽑았고조선 수군 역에는 군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며“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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