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 흘림골 다음 달 개방
낙석 사고로 통제된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흘림골 등산로가 응급 복구돼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개방 시기는 다음달 1일부터 11월14일까지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단풍철 탐방로 통제에 따른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오색지구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개방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2일 흘림골에서는 용소폭포 인근에서 60톤 가량의 낙석이 발생, 시설물이 파손과 함께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흘림골 구간 탐방로를 폐쇄하고 응급복구 작업을 벌였다. 양양군은 8,600만원을 들여 가설철교 2개와 안전계단 3개를 설치하는 등 사고지점을 우회하는 탐방로(300m)를 만들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로가 완전하게 복구되지는 않았지만, 단풍철을 앞두고 오색지구 주민들의 탐방로 개방요구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낙석 잔해와 함께 육안으로 확인되는 위험요소도 제거돼 한시적으로 개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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