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서울본부장(4급)에 오순철 자치행정과장을 최종 선발, 10월 1일자로 임명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본부장은 국비 예산 확보에 따른 지원과 정부ㆍ국회와의 가교역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지난 7월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 등 정무기능 강화를 이유로 기존 서울사무소를 본부체제로 바꾸면서 일반직 공무원으로 임명하던 소장을 본부장으로 명칭을 변경, 개방형 직위 공무원으로 채용키로 하고 공모에 나섰다.
그러나 공모 사실이 알려진 직후 시청 주변에선 총리실 출신인 K씨의 사전내정설이 불거지면서 광주시공무원노조가 “특정 외부 인사 채용을 위한 수순”이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노조는 윤 시장에게 서울본부장 채용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까지 발표했고, 결국 K씨는 서울본부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오 본부장은 회계과장, 문화산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시정 현안에 밝고 예산과 기획업무가 탁월한데다 대인관계도 폭이 넓어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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