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판소리 등 전통음악 한마당이 열린다. 오사카한국문화원은 10월 2일 오사카시 니혼바시(日本橋)역 앞 국립 분라쿠(文樂) 극장에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초청 무대를 마련한다. ‘마음으로 전하는 판소리와 전통음악의 세계’라는 제목 아래 판소리 명창인 안숙선 민속악단 감독이 단원 13명과 함께 시나위, 가야금 산조와 병창, 민요, 아쟁 산조 등을 선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전통악기인 고토(琴) 연주가로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약하는 가와하라 쇼코(河原抄子)와 17겐소오(絃箏)의 명인 요코야마 가요코(橫山佳世子)도 우정 출연한다. 가야금과 고토 연주자가 황병기 작곡 ‘침향무’를 협연도 한다. 피날레에는 안 감독이 무대에 올라 ‘흥부가’를 들려준다. 안 감독은 “흥부 가족이 박을 타다가 그 안에서 금은보화 등이 쏟아져 나와 놀라는 내용인데, 한일 관계도 더욱 긴밀해져 복이 터져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선곡 이유를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