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교장 재량으로 가을에도 1주일 내외의 단기방학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길게는 9일~10일 정도의 가을방학을 맞이했다.
추석, 한글날 등 국경일 연휴까지 더해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국내 호텔들이 체험학습의 기회도 제공하고 가족 간에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 제주의 가을 바람을 즐긴다
제주신라호텔은 동화 속 모험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며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협동심도 키울 수 있는 ‘톰 소여의 모험 캠프’를 준비했다. 소설 ‘톰 소여의 모험’이 컨셉인 이번 캠프는 동화 속 아지트를 꼭 닮은 오두막 ‘키즈 캐빈’에서 진행된다. 제주신라호텔 숨비정원 인근에 마련된 ‘키즈 캐빈’에서 울타리에 페인트칠을 하며 동화 속 명장면을 재현해보기도 하고 그물 늑목, 구름다리, 미끄럼틀 등을 오르내리며 미션을 수행하는 다양한 신체활동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또 인디언 조로 변장한 선생님과 물총 싸움, 모형 칼 싸움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힘을 합쳐 악당을 물리치고 보물을 찾아오는 활동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다. 패키지는 △키즈 캐빈 프로그램(1인 1회) △스탠다드 객실 1박 △키즈 아일랜드 및 짐보리 시설 이용 △실내 수영장 이용 △풀 사이드바의 아시아 누들 콜렉션 4개 중 택1 △조식(성인 2인, 소아 1인) △더 신라 테디베어 증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42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제주의 자연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키즈 캠프’를 준비했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식사를 제공하는 ‘키즈 캠프’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두 가지 시간대로 이뤄져 선택이 가능하다. 키즈 아트 스쿨, 쿠킹 클래스, 케니와 초콜릿 공장, 텐트 짓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과 해산물 필라프, 떡갈비 버거, 클럽 샌드위치 등 식사 메뉴를 함께 제공한다. 새별 오름 투어도 기대를 모으는 프로그램. 가을이면 오름 전체가 억새로 은빛 바다를 이뤄 장관이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11월 30일까지 제주의 숨겨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외 액티비티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제주 동부의 오름을 걸으며 은빛 억새 밭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은빛 가을 억새맞이’, 낭만적인 갑마장길 코스 일대를 산악자전거로 투어하며 숲 속 비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숲길 속 자전거 투어’, 에메랄드 빛 바다와 평화로운 제주의 풍경을 간직한 ‘우도 올레’ 투어 등이 마련돼 있다. 참가비용은 1인 2만원대부터 5만원 선. 선착순으로 참가자 수가 제한되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 서울 도심에서 알차게 즐긴다
서울신라호텔은 가을 방학을 맞은 평일 연휴를 활용한 가족 패키지인 ‘패밀리 딜라이츠(Family Delights)’를 선보였다.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이용 고객이 많아 북적거리는 주말보다 훨씬 여유롭게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입장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주말 이용객이 많은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이용도 패키지에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석식과 조식이 모두 제공돼 평범한 평일 하루를 더욱 풍성하고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모든 혜택을 성인 2인과 소인(만 13세 미만) 1인 기준으로 구성해, 3인 가족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비즈니스 디럭스 룸 1박 △어번 아일랜드 All Day 입장 혜택 △더 파크뷰 조식 △라이브러리 시그너처 디너 세트(3종) 및 레드 와인(2잔) △미피(Miffy) 캐릭터 타올(1개)과 인형(1개) △피트니스 및 실내 수영장 입장 혜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40만 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가을을 맞이해 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키즈 프로그램 ‘감동(感童)’은 아빠와 아이가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있다. 10월 3일~4일, 1박 2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아빠와 아이의 소통’을 컨셉으로 2인 1조 단위, 총 10팀을 모집한다. 프로그램 가격은 62만4천원(세금, 봉사료 별도).
한편 서울 특급호텔 중 유일하게 야외 캠핑 체험이 가능한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캠핑 인 더 시티’는 연중 운영 프로모션이다. 2011년에 리버파크 성인풀 지역에 설치해 첫 선을 보인 후 좋은 반응을 얻어 2013년 아차산에 둘러싸인 ‘제이드가든’으로 공간을 옮겼다.
문정원 뷰티한국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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