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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컬렉션 마친 손정완 "새로운 도전은 언제든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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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컬렉션 마친 손정완 "새로운 도전은 언제든 환영"

입력
2015.09.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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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강행군에 피곤할 법도 한데 손정완 디자이너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지난 12일 10번째 뉴욕컬렉션을 마치고 돌아온 손정완 디자이너는 한국에 도착한 지 며칠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다음 FW 컬렉션에 골몰하는 눈치였다.

-2016 S/S 뉴욕 컬렉션을 마쳤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제주도와 그 주변 바다 경치에서 영감을 받아 신비하고 평화로운 바닷속을 표현, 아름다운 자연을 재해석했다."

-그동안 컬렉션은 주로 해외 여행지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에 특별히 제주도를 주제로 삼은 이유가 있나.

"컬렉션에 앞서 제주도로 떠난 가족여행에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끼고 왔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해외 여행지 못지 않게 아름다운 우리의 섬 제주도를 의상으로 표현해서 세계무대에 꼭 소개해주고 싶었다."

-이번 컬렉션의 특징은.

"민트, 라벤더, 파스텔 블루등을 사용하여 심연의 바다 속을 컬러로 표현하였고 실크, 메탈릭, 니트 등의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하여 우아한 실루엣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미묘하고 우아한 줄무늬로 밝은 컬러의 열대어를 표현해 컬렉션에 활기를 더했다."

-뉴욕에서 벌써 10번째 컬렉션이다. 힘든 점과 쉬운 점은.

"컬렉션을 기획하면서 쉬운 점은 단 하나도 없다. 작은 일 하나라도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무대에 세우기까지 모든 작업이 힘들지만 즐겁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쉼없이 하는 것 아닐까."

-손정완 디자이너가 끊임없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럭셔리, 섹시, 페미닌. 항상 작업할 때마다 이 세가지 키워드를 염두에 두고 한다. 이 세 박자의 균형이 맞을 때 가장 아름다운 의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뉴욕컬렉션을 할껀가.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 도전하고 싶다. 뉴욕 컬렉션은 매년 참석할 것이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처럼 일년에 두번씩 목표를 가지고 참석해 디자이너로서의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이 세계무대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옷이 있다면.

"알렉 볼드윈과 킴 베이싱어의 딸이자, IMG소속 모델 아일랜드 볼드윈이 이번 쇼를 통해 런웨이 데뷔를 했다. 1m86cm의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아일랜드 볼드윈은 아버지의 매력적인 눈매와 어머니의 빼어난 미모를 닮았더라. 그녀가 피날레 때 입었던 심해의 인어공주를 연상케하는 드레스가 가장 애착이 간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메르의 글로벌 헤리티지 캠페인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어 세계적인 모피브랜드 코펜하겐퍼와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이다.

"코펜하겐 본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한국 디자이너로서는 최초로 코펜하겐퍼와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당장 올 겨울 현대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모피이지만 손정완 특유의 여성스러움과 섹시함 그리고 럭셔리를 담았다. 인타르시아 기법을 써서 디테일 살리고 에어홀 기법을 쓴 퍼라 가벼운게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사심 질문이다. 손정완 컬렉션에는 남성복도 있는데 혹시 아이들을 위한 키즈룩을 만들 생각은 없나.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고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환영이기 때문에 언제나 염두에는 두고 있다."

유아정 기자 porol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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